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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추천! 4월 가볼만한 곳 '설레는 봄꽃 여행지’…화사한 봄의 도시 경기도(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4월은 꽃의 계절이다.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이 마냥 즐겁고 화사한 벚꽃 길을 걷는 풍경은 정겹다. 누군가와 함께 분홍빛 철쭉동산에 올라 새로운 추억을 담아도 좋고, 알록달록한 나만의 봄을 새겨도 좋다. 일부로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꽃길에서 풍성한 봄꽃 축제를 만날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길가의 한송이 꽃에도 설레는 계절, 4월 내내 꽃이 피는 경기도가 함께한다.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 ‘경기도 문화사계’는 옛 경기도청 부지의 지역 명소화와 경제 활성화를 돕고 경기도민의 문화향유확대를 위해 기획된 경기도의 대표 문화 축제다. 올 봄에는 ‘문화사계’ 행사 중 하나인 ‘봄꽃 축제’가 4월 5일부터 7일까지 옛 경기도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랜 세월 이어진 경기도청 봄꽃축제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 벚꽃축제 중 하나다. 올해부터는 ‘경기도 문화사계’ 행사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여 문화관광 측면의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해진다. 주요 행사로는 우선 매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밴드, 퓨전국악, 뮤지컬,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벚꽃 길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명 벚꽃 산책길을 운영한다. 전문 DJ가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방문객의 생일축하, 프러포즈 등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공익 홍보 및 체험부스, 사회적 기업과 자활 기업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재활용놀이터와 소방안전체험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축제를 즐긴 후 벚꽃 가득한 팔달산길로 수원화성 서장대에 올라서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을 함께 즐긴다면 더욱 기억에 남을 축제의 밤이 될 것이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 문의: 031-259-4776 운영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홈페이지: https://ggtour.or.kr/ No.1 철쭉 ‘군포 철쭉동산’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화사한 철쭉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군포가 가장 먼저다. 산본신도시의 철쭉동산은 철쭉나무 20만여 그루가 모여 있는 수도권 최고의 철쭉군락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해가 갈수록 더욱 풍성한 철쭉을 만날 수 있어 방문객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가 철쭉공원으로 연결되고, 걸어서 3분이면 철쭉동산에 도착한다. 그러니 주말에 여유롭게 늦잠을 즐긴 후에도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철쭉동산에 도착하면 우선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지는 철쭉 폭포를 만난다. 바로 옆 계단으로 오르면 온통 핑크빛 철쭉이 융단처럼 펼쳐진다. 꽃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철쭉동산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눈앞에 펼쳐지는 화사한 철쭉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선경이다. 제10회 군포 철쭉축제가 4월 20일(토)부터 28일(일)까지 철쭉동산과 초막골생태공원 등 군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먹거리장터와 버스킹 공연은 물론, 다양한 전시·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 ‘노차로드’가 운영된다. 주소: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52-14 문의: 031-390-3558 운영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홈페이지: https://www.gunpo.go.kr/ 봄꽃의 설렘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다양한 테마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벗어난 전원 체험과 가족단위의 휴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봄의 색이 가장 뚜렷한 곳으로 입구의 화려한 꽃양귀비를 시작으로 팬지와 라넌큘러스 등 알록달록 꽃길에 마음마저 설렌다. 테마파크에 접어들면 들꽃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소망의 언덕 등 각 주제 정원이 펼쳐진다. 각각 튤립, 철쭉, 루피너스 등 봄꽃이 온통 화사한 자태를 뽐내니 어디든 카메라만 꺼내면 그대로 작품이 되는 곳이다. 농촌테마파크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곳곳에 설치된 39개의 원두막이다. 도시락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등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단 인기가 좋은 만큼 주말과 휴일에 원두막을 이용하려면 부지런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농경문화전시관, 유아부터 성인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체험관도 필수 코스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 시설도 잘 갖추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알맞다. 4월 27일과 28일에는 농업 체험과 농산물 판매 등 관광객과 농업인이 어우러지는 도농어울림 행사가 열린다.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1 문의: 031-324-4081 운영시간: 09:30-17:30 이용요금: 일반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용인 시민 무료) 홈페이지: https://www.yongin.go.kr/ 봄날 벚꽃 산책 ‘설봉공원’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화사한 봄의 중심 경기도에는 여러 벚꽃 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이천시 설봉공원의 설봉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 길은 단연 돋보이는 화사한 봄길이다. 게다가 설봉공원을 지나 언덕 위 이천 세라피아까지 화려하게 물들어 벚꽃 동산을 이루니 상춘객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 푸른 저수지로 흩날리는 연분홍 꽃잎을 맞으며 산책을 즐겨도 좋고, 이색적인 조각 작품의 화려한 꽃 배경에 홀려도 좋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더없이 좋은 호사로운 봄날이다. 그 덕에 여러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특히 안공암벽장과 카페 주변 왕벚나무의 큰 꽃송이가 탐스럽고 달빛에 어우러지는 밤 풍경도 아름다워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설봉호 둘레길에 세워진 ‘사랑스러워’, ‘보고싶다’ 등 글귀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준다. 따듯한 글과 함께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설봉공원, 경기도자미술관, 이천시립박물관 등 함께 둘러볼 곳이 많으니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2709번길 128 문의: 없음 운영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홈페이지: https://www.icheon.go.kr/ 호젓한 철쭉 명소 ‘은계호수공원’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곳이다. 호수 옆 오난산에 벚꽃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면 비로소 진짜 봄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은행동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은계호수와 오난산이 하나로 이어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기며 휴식하기 좋아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다. 저녁에는 호수공원의 랜드마크인 음악분수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호수공원 바로 옆의 오난산전망공원은 가볍게 걷기 좋은 동산이다. 산책로가 완만하고 정비도 잘 되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다. 이곳이 봄이면 온통 철쭉동산으로 변신한다. 공원 진입계단으로 올라가서 전망데크 1과 2를 지나 생태습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철쭉 감상 최적의 코스다. 그중에서도 정상 부근의 팔각정은 붉게 펼쳐진 철쭉과 은계호수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상대적으로 아직 덜 알려진 곳으로 번잡함을 피해서 화려한 철쭉을 즐기고 싶다면 은계호수공원과 오난산전망공원이 답이다. 주소: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601-150 문의: 031-310-3893 운영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홈페이지: https://www.siheung.go.kr/ 가평의 신상 힐링파크 ‘베고니아새정원’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가평에 새로운 힐링파크가 탄생한다. ‘꽃 중의 꽃’ ‘여왕의 꽃’이라 불리는 베고니아를 메인 테마로 새와 정원을 더한 베고니아새정원이다. ‘일상의 삶에서 힐링의 쉼으로’를 목표로 설계된 국내 최대 온실에서 형형색색의 베고니아를 감상하고 향기로 채워진 온실을 걸으며 희귀 앵무새도 만날 수 있다. 말끔하게 정비된 연못과 정원을 지나면 대형 유리 온실이 시선을 잡는다. 왼쪽 온실이 열대식물과 새들을 관람할 수 있는 버드존, 오른쪽 온실이 4,000 여종의 베고니아로 꾸민 플라워존이다. 버드존은 새들의 서식 환경에 맞춘 5개 구역에 수백 마리의 다양한 새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특히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도록 구성한 플라이트존에서는 금강앵무로 불리는 카타리나 마카우, 세계에서 가장 큰 히아신스 마카우 등 여러 종류의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플라워존으로 이동하면 온실에 가득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베고니아가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600개가 넘는 화분을 8단으로 쌓은 스탠드플라워존에서는 화려한 베고니아에 둘러싸이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꽃과 새를 매개로 자연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신선하다. 잠실역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정문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270번길 28 문의: 031-584-4477 운영시간: 10:00~18:00 이용요금: 성인 30,000원, 청소년 24,000원, 소인 21,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홈페이지: https://www.begoniabird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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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2023 런닝투어 프로젝트’ 돌입 첫 주자는 ‘송지효의 디톡스 투어’“잠 잤는데 또 자야 돼?”, 본격 송지효만 힐링하는 낮잠 지옥의 정체 사진 : SBS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4일(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2023 런닝투어 프로젝트’의 서막이 열린다. 멤버들이 직접 설계해 여행을 떠나는 장기 프로젝트 ‘2023 런닝투어 프로젝트’의 첫 주자는 배우 송지효다. 앞서 송지효는 예고편을 통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지자”, “네트워크와 단절이 되자”라며 ‘디톡스 투어’를 제안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본격 송지효만 힐링하는 투어’, ‘런닝맨과 상극인 여행’, ‘디톡스 투어에 함께 하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 산 넘고 물 건너야 도착할 수 있는 ‘비수구미 마을’ 여행기가 4일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디톡스 투어’답게 도착과 동시에 핸드폰을 반납하고 오전 10시부터 낮잠 자는 일정이 이어지자 유재석은 “잠을 자고 왔는데 또 자야 되냐!”라며 노가리 타임을 가지는가 하면, 김종국은 “핸드폰 없으니 할 게 없다!”라며 금단 현상을 보였다. 또 한 멤버는 “피곤해야 잠이 와”라며 운동 삼매경에 빠지는 등 오합지졸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낮잠 지옥에서 탈출을 희망하는 멤버들이 속출하며 송지효의 ‘디톡스 투어’가 계획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이날은 다음 여행 주자를 정할 송지효의 ‘데스노트’가 존재해 새로운 권력자로 등극할 예정이다. 오지 마을에서 펼쳐지는 송지효의 ‘디톡스 투어’는 어떤 모습일지 4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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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원맨쇼' 통할까…액션 누아르 '리얼''리얼'[코브픽쳐스 제공]"기존의 익숙한 장르와 스토리에서 벗어나 신선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영화 '리얼'의 이사랑 감독의 연출 변이다. 감독의 의도는 어느 정도 먹힌 듯 보인다. 영화는 그만큼 낯설고 새롭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줄거리와 연출 기법, 화려한 미장센, 강렬한 액션 등이 스크린을 수놓는다. 그러나 의욕이 앞선 탓일까. 137분에 이르는 러닝타임이 지나도 정작 '진짜(리얼)' 이야기가 무엇인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극의 주 무대인 카지노의 이름 '시에스타'(낮잠)처럼 마치 한바탕 꿈을 꾼 것 같은 몽환적 느낌을 준다. 그만큼 이야기의 실체는 불분명하고, 여러 갈래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다. 영화는 카지노 사업가 장태영(김수현 분)이 해리성 인격장애로 심리치료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의 내면에는 또 다른 인격인 르포 작가가 살고 있다. 심리치료 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장태영 앞에 이번에는 그와 똑같이 생긴 의문의 투자자가 나타난다. 카지노 지분 문제로 위기에 처한 장태영에게 투자를 빌미로 접근한 그는 장태영처럼 외모와 목소리를 바꾸고, 말투와 몸짓을 따라 한다. 심지어 장태영의 연인(설리)까지 빼앗는다. 장태영의 삶을 완벽하게 복제한 그는 마침내 자신이 실제 장태영이라고 주장한다. 그 이후는 장태영 대 장태영의 싸움이다. '리얼'[코브픽쳐스 제공]이사랑 감독은 "사람들이 진짜라고 말할 때, 그 진짜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 진짜라는 것은 어떤 믿음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진짜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기보다는, 당신이 진짜라고 믿는 것은 무엇이냐고 질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단순한 액션 누아르를 넘어 실체와 허구, 믿음과 진실 등의 주제의식을 담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화는 주제의식과 볼거리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다 때때로 산으로 간다. 특히 장태영을 둘러싼 인물들, 예컨대 카지노를 노리는 경쟁자 암흑가 보스 조원근(성동일), 장태영의 연인이자 심리치료사 송유화(설리), 의문의 형사(이경영) 등 나머지 인물들은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영화 속 주배경인 카지노 역시 화려한 쇼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 화려한 미장센에 이야기가 묻힌다.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한 액션 장면 등은 다분히 중국 투자자를 의식한 듯 설정으로 느껴진다.영화의 중심을 잡는 것은 그래도 김수현이다. 이 영화는 김수현에 의한, 김수현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상 그의 '원맨쇼'에 가깝다. 거친 욕설을 내뱉고, 주먹을 쓰며, 질겅질겅 껌을 씹는 '상남자' 이미지서부터 뿔테 안경에 다소곳한 말투를 쓰는 또 다른 모습까지 일인다역을 맡았다. 청소년관람 불가답게 극 중 연인으로 나오는 설리와는 파격적인 베드신까지 펼쳤다. 그러나 그가 혼신의 연기를 펼치면 펼칠수록, 영화적 완성도가 더 아쉽게 느껴진다. '리얼'은 개봉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원래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촬영까지 마쳤지만, 제작사와 이견 끝에 지금의 이사랑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아 후반 작업을 마쳤다. 중국의 알리바바픽처스가 한류 스타 김수현을 보고 110억원 이상 투자했다. 당초 중국 동시 개봉을 추진했지만,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개봉은 미뤄지고 오는 28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다. '리얼'[코브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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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방학 '끝'…일상복귀에 주의할 건강 후유증"근육통에 운동 피하고 낮잠은 30분 이내로"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여름 휴가와 여름방학이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학생과 직장인들의 몸은 찌뿌둥하기만 하다.짧은 휴가에 무리한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늦잠을 자던 방학 때 습관을 쉽게 바꾸기 어려워 지각을 일삼기도 한다.전문가들은 하루빨리 생활리듬을 되찾기 위해서는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건강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방학과 휴가를 맞아 떠난 여행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 관절에 무리가 가면 피로와 근육통이 몰려올 수 있다.이렇게 무리한 활동 후에 생기는 근육통증을 '지연성 근육통'이라고 하는데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겨서 나타난다.보통은 5일 이내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지만, 일부러 통증을 일으키는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휴가·방학 '끝'…일상복귀에 주의할 건강 후유증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21일 "운동으로 생긴 근육통을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는 잘못된 속설을 따라 몸에 무리를 가하다가는 근육에 더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강도 높은 운동을 했다면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에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만약 근육이 뭉쳐서 불편을 느끼는 경우는 근육을 10~20초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도움된다"며 "운동횟수는 불편을 느끼는 근육에 3회 정도 반복해서 시행하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다만, 반동을 주는 자세는 오히려 근육이나 힘줄에 손상을 줄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하며 운동량과 강도는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일상에 복귀했지만 온종일 멍한 상태에서 수업과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잠이 쏟아지는 무기력증도 주의해야 한다.생체리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돌아오지만, 증상이 심각해도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만성피로, 우울증 등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재민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어긋난 생체리듬을 되찾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방학이나 휴가 때 새벽 늦게 잠들었다면 하루 30분씩이라도 수면시간을 앞당겨줘야 한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낮에 피로감이 몰리면 낮잠을 자는 게 도움되지만, 너무 오래 자면 밤에 다시 잠을 못 자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낮잠시간은 30분을 넘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갑자기 직장과 학교에서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는데 몸 상태에 따라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의자에 1시간 이상 앉지 말고, 15~2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선 교수는 "휴가와 방학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몸을 재정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야채를 챙겨 먹거나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여름휴가·방학 '끝'…일상복귀에 주의할 건강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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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함안 정자엔 생육신·의병 이야기악양루함안나들목 지나 무진정-채미정-악양루 등 갖가지 사연 담아 (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안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정자들은 고단한 삶과 정란(政亂)에서 한 발치 떨어져 보고 싶은 소망을 담은 곳이다. 일찍부터 손님을 접대하고 학문을 토론하며 풍류를 즐기는 공간이 정자지만 함안에 산재한 정자는 사뭇 다르다.폐위된 왕을 그리워하며 도망치듯 내려오거나 전란의 풍파를 잊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들보를 놓고 서까래를 올렸다.고즈넉한 풍경을 한 겹 걷어내면 촘촘하게 새겨진 역사의 나이테를 확인할 수 있다.그래서 함안지역 정자를 돌아보면 눈은 즐거워도 지난한 세월 한 보따리를 어깨에 짊어진 느낌이다. 보따리 속 이야기를 들춰보면서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함안의 황금색 들판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무진정 함안나들목에서 나와 일자로 뻗은 함안대로를 따라 대사교 방향으로 가면 왼쪽으로 널따란 주차장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조선 초 소박한 건축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158호 무진정(無盡亭) 주차장이다.무진정은 조선 명종 22년(1567) 생육신 가운데 한 명인 어계 조려의 손자 조삼이 세운 정자다. 조삼의 호 무진(無盡)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는 이곳에서 후진을 양성하며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주차장 옆에 자리한 무진정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곧바로 인공호수(3천300여㎡)가 눈에 밟힌다.언뜻 보면 잘 다듬은 잔디밭으로 착각할 만큼 낙엽과 수풀이 빼곡히 들어찼다.채미정 놀란 마음에 눈을 비비고 다시 바라봐도 때아닌 녹조 같기도 하고 거대한 이끼 같기도 할 만큼 연초록으로 짙게 물들었다. 이 연못 한켠에 옆구리가 툭 터진 듯 자그마한 물길이 하나 만들어져 있다. 함안을 크게 끼고 흐르는 함안천으로 연결되는 물길이다.연못 가운데 영송루(迎送樓)라는 누각 하나가 있다. 주위로 우뚝 솟아오른 왕버드나무 6그루가 누각 지붕 위로 가지를 기다랗게 늘어뜨리고 있다.이 누각에서 돌다리 하나를 건너면 바로 무진정으로 이어진다.무진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만들어졌다.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앞면 가운데 칸은 마루방으로 정자 바닥과 땅 사이에 공간이 있는 누마루 형식이다.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어 화려한 정자 주변 경관과 대비된다.정자 가장자리는 느티나무와 능수버드나무, 왕버드나무가 에워싸고 있어 세상에서 고립된 느낌을 준다.◇채미정 무진정을 빠져나와 차를 몰고 군북면 방향으로 10여분 내달리면 봉림삼거리에 도착한다.그곳에서 다시 군북중학교 쪽으로 빠져 길을 따라가면 무진정과 마찬가지로 도로 한편에 정자 하나가 외롭게 서 있다. 생육신 가운데 한 명인 조려가 세조의 왕위 찬탈에 관직을 그만두고 여생을 보냈다는 채미정(菜薇亭 )이다.이곳은 여러모로 무진정과 닮았다. 앞뜰에 작은 연못을 파 그 위로 돌다리를 올렸고 정자 형태는 단출한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영송루 채미정이라는 이름은 옛날 중국 백이, 숙제가 고사리를 캐던 이야기에서 따왔다.내친김에 들러봐야 할 장소가 2군데 더 있다. 서산서원과 어계생가다. 둘 모두 채미정 맞은편에 붙어있다.서산서원은 조려 외 다른 생육신인 이맹전, 원호, 김시습, 남효온, 성담수의 위패를 봉안, 제향하기 위해 숙종29년(1703)에 지어졌다.매년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생육신의 충절을 기리는 제사를 지낸다.조려의 후손들이 1983년 한차례 복원해 현재의 모습이 됐다. 작년 도문화재로 지정됐다. 어계생가는 조려가 태어난 집이다. 어계(漁溪)는 조려의 호다. 조려는 영월에서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르고 생가로 돌아와 낚시하며 지냈다고 한다.대문채·재실·사당으로 구성됐으며 집 바로 옆 500년 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운치를 더한다.이 나무는 높이 20m, 둘레 3.4m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악양루 함안IC에서 법수방면 지방도 1011호선을 따라 5.5㎞를 가면 악양마을과 만난다. 마을에서 우회전해 대산 방면 군도 10호선으로 다시 1.5㎞ 달리면 악양루(岳陽樓)가 있다.특이하게도 악양 마을 강 건너 절벽에 걸려 있다. 건너편에서 올려다보면 절벽에 솟아있는 누각이 이마에서 툭 튀어나온 뿔처럼 보인다. 무진정 악양루가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봇대 뒤로 내려가면 오솔길이 있다. 오솔길을 따라 30여m 오르면 악양루에 도착한다.누각에 오르면 넓은 들판과 법수면 둑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옆으로 함안천과 남강이 만나는 물길이 가을빛에 반사돼 반짝거렸다.그 절경을 보고 있자면 '정자의 경치는 다함이 없고, 즐거움 또한 다함이 없다'는 조삼의 말을 절로 중얼거리게 된다.해질녘 석양이 남강으로 지면 술잔에 이글거리는 태양을 집어삼킨 듯 붉게 물든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누각은 철종 때 세워 한국전쟁이 끝나고 복원했다.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무진정처럼 팔작지붕이다.중국 명승지 '악양'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옛날엔 기두헌(倚斗軒)이라 쓰인 현판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악양루라고 쓰인 현판만 남았다.한편 악양루로 가는 길 한쪽엔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있다.유랑악단 단장 윤부길이 악양 나루에서 여자 2명이 노를 저어 길손이 강을 건너게 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그 애처로운 모습과 악양 나루의 아름다움을 잊지 못한 그는 작곡가 한복남에게 작곡을 의뢰했다.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으로 시작하는 국민애창곡은 그렇게 탄생했다.노래비 앞면엔 '처녀뱃사공' 노랫말이, 뒷면엔 유래가 적혀 있다.◇반구정 대산면 입사마을에서 용화산 임도를 따라가면 길 가장자리에 바위 표지석 하나를 볼 수 있다. 서산서원 표지석 쪽으로 45m 정도 다시 내려가면 용화산 기슭에 똬리를 튼 소박한 정자 하나가 있다. 반구정(伴鷗亭)이다.반구정은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紅衣將軍) 곽재우 휘하에서 활약하기도 한 학자 조방이 전후 여생을 보내려 세웠다.앞마당엔 650년 됐다는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높이 15m, 둘레 5.5m로 그 너머 펼쳐진 남지 들판과 잔잔히 흐르는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온다.악양루와 정반대로 이곳은 일출이 아름답기로 소문났다.느티나무 앞 육각정에 앉아 강과 들을 보고 있자면 세상 근심 모두 내려놓고 벌렁 드러누워 가을 햇살을 쬐며 낮잠이나 자고픈 생각이 절로 든다.이곳엔 조방의 시 한 구절이 걸려 있다. '事親當盡孝(사친당진효) 어버이를 섬김에 마땅히 효를 다하고/爲國亦當忠(위국역당충) 나라를 위해서는 마땅히 충이라/嗟我俱無及(차아구무급) 슬프다 이내몸은 모두 미치지 못하였으니/江湖恨不窮(강호한불궁) 세상에 한이 끝이 없도다'이밖에도 함안엔 꼭 들러야 할 정자나 누각이 많다.함안 대산면의 합강정, 칠북면 봉촌리의 광심정, 군북면 와룡정 등이 그곳이다.유독 함안에 이토록 많은 정자가 몰려있는 이유가 궁금해진다.넓게 뻗은 평야와 곡선을 그리며 유유히 흐르는 남강·낙동강의 넉넉한 품 때문일까.옛사람들은 세상사 근심·걱정을 잊으려고 정자와 누각을 세워 도망치듯 그곳으로 갔다.그곳을 스치는 행인은 그 근심과 걱정이 토해놓은 작은 정자를 보며 또다른 상념에 젖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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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만나는 '힐링쿨링' 산책로야생화와 녹음을 벗 삼아 걷는 자연휴식처 남산에서 만나는 힐링 산책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짙은 녹음과 맑은 공기,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남산만한 휴식처는 없다. 2015.9.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케이블카를 타고 N서울타워에 갔다가 유명하다는 왕돈가스를 먹고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남산 기행은 이미 많이 알려진 코스다.남산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좋은 산책길이 많다. 시원한 그늘과 맑은 공기, 꽃과 숲이 어우러진 남산길은 힐링(Healing)과 쿨링(Cooling)을 선사하는 좋은 선물이다.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남산만한 휴식처는 없다. 짙은 녹음과 맑은 공기를 벗 삼아 1∼2시간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찾아본다. 남산에서 만나는 힐링 산책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남산 야외 식물원에서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야생화 300여종을 볼 수 있다. 2015.9.4 kjhpress@yna.co.kr ◇ 꽃길 꽃과 나무를 구경하며 쉬엄쉬엄 산책하기에는 남산 야외식물원이 좋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옆에는 야외식물원으로 연결되는 긴 나무다리가 있다. 널따란 산책로 양편으로 갖가지 모양의 나무와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길 중간에는 연못과 나무 그늘, 벤치가 있어 산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다.평일 낮 시간, 몇몇 나들이객은 벤치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청년들은 통나무 테이블에 걸터앉아 노트북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식물원을 부지런히 걷는 아주머니 대부분은 이태원동과 한남동 주민이다. 오전에는 식물원이 피톤치드로 가득 차니 이 시간대에 자주 찾아오라고 귀띔한다. 식물원에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무와 야생화 300여 종이 자라고 있다. 도시인이 이름만 알고 있던 산부추, 둥굴레, 수크령, 일월비비추, 생강나무의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식물을 설명해주는 푯말도 많아 생태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맨발로 자갈길을 걷고 전국 시도에서 보낸 소나무가 모인 팔도소나무 숲을 지나 연꽃이 핀 연못까지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서둘러 걷기만 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유유자적하는 여유를 부려야 한다. 남산에서 만나는 힐링 산책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남산 야외 식물원에서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야생화 300여종을 볼 수 있다. 2015.9.4 kjhpress@yna.co.kr ◇ 소나무길 야외식물원 실개천을 따라 연못에 도착하면 '수복천 약수터'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약수터에 도착하면 소나무 숲으로 진입할 수 있는 작은 샛길이 나온다. 입구에는 "북악산이 서울의 아버지 산이라면 남산은 서울의 어머니 산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안내문이 있다. "한결같은 어머니 사랑처럼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소나무 숲에서 한숨 돌리고 가세요. 선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면 어머니의 젖을 먹은 아이처럼 새로운 힘이 솟아납니다"라고 조언한다. 남산의 남쪽 소나무 숲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이 산책로에는 신체의 굴곡을 고려해 만든 S자형의 나무 선베드가 있다. 편안한 자세로 누워 낮잠이나 사색을 즐기기에 딱 맞다. 선베드 삼림욕의 효험이 꽤 알려진 모양인지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이 산책로는 인공적으로 길을 닦아 만든 길이 아니라 산길이다. 남산에는 소나무와 신갈나무, 참싸리, 남산제비꽃 등 자생종 108종 등 총 138종의 식물이 있다. 몸통이 이 방향 저 방향으로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 사이로 폭이 1.5m가량 되는 편편한 산길이 이어진다. 왼쪽으로는 용산 시내 전경이 펼쳐져 산책이 지루하지 않다. 소나무길은 서쪽에서 남측순환로와 만나면 끝나는데 총 길이는 1㎞ 정도다. 걷다 지치면 남쪽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어 소월로로 빠지면 된다. 남산에서 만나는 힐링 산책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남산 남쪽에 위치한 소나무 숲은 삼림욕을 즐기려는 등산객으로 붐빈다. 2015.9.4 kjhpress@yna.co.kr ◇ 실개천길 남산에는 N서울타워 북쪽과 남쪽에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산책로 두 개가 있다. 북측순환로와 남측순환로라고 불린다. 남산케이블카 뒤편에서부터 국립극장 갈림길까지 이어지는 북측순환로는 남산의 허리를 감싸고 돌아가는데 실개천이 흐르는 구간이 많다. 시원한 물에 손발을 담가 열을 식힐 수 있는 곳이다. 북측순환로 입구인 목멱산방에 도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명동역에서 내려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을 통과하거나 드라마 마지막 장면이 촬영돼 유명해진 '삼순이 계단'을 거쳐 진입하면 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맞은편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올라와 백범광장을 통과해도 된다. 총 길이 3.5㎞의 북측순환로는 아스팔트에 쿠션감이 있는 우레탄을 깔아놔 걷기 편하다. 나무 그늘이 많아 여름에도 지지치 않고 산책을 할 수 있다.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라 자연의 소리에 흠뻑 취할 수도 있다.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 오르막인데도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북측산책로를 걷다 보면 제갈공명을 모시는 사당 와룡묘와 조지훈 시비, 국궁장인 석호정도 볼 수 있다. 이 길은 여름에는 짙은 녹음으로 물들고, 봄에는 개나리로 노랗게, 가을에는 단풍으로 붉게, 겨울에는 눈으로 하얗게 변신한다. 남산의 사계절을 경험하기에 좋은 산책로다. 남산에서 만나는 힐링 산책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남산공원 회현자락에서 복원된 남산 성곽. 서울시는 한양도성 성곽을 복원하면서 그동안 땅에 묻혀있던 130m 구간을 복원해 산책로를 만들었다. 2015.9.4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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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계곡물에 '풍덩' 전국 의외의 물놀이 명소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락폭포를 찾은 관광객(형민우 기자)(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메르스 다음에 찾아온 폭염. 하지만 폭염은 시원한 계곡 물놀이로 이겨낼 수 있다.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계곡물에 '풍덩' 몸을 던지기만 하면 된다.그렇다고 한강변 수영장처럼 사람들이 붐비는 인공 물놀이장이 싫다면 '숨은 계곡'으로 눈을 돌리자.. ◇수도권 = 가장 대표적인 곳은 바로 가평의 어비계곡이다.어비계곡 양쪽에 맛집과 펜션이 즐비하다. 좋은 자리는 대부분 식당이 차지하고 있어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려면 식당을 찾아야 한다. 이게 싫다면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유명산자연휴양림이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락폭포를 찾은 관광객(형민우 기자)휴양림 내부에는 폭포처럼 떨어지는 계곡이 자리잡고 있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 1분을 채 버티기가 힘들다. 굳이 휴양림에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1만원 내외의 비용을 지불하면 하루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길 79-53 ☎ 031-589-5487 ◇강원권 = 물놀이의 메카라 부를 수 있는 강원도지만 여행 고수들만 아는 곳은 여전히 많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삼척의 덕풍계곡이다. 덕풍계곡은 해발 999m의 응봉산 북서쪽 밑 풍곡마을 입구∼덕풍마을 까지의 길이 6㎞의 계곡이다.깊고 깊은 계곡 아래쪽에는 대충 그늘막을 던져 놓을 수 있는 곳들이 몇곳 있는데 이중 대표적인 곳이 유건바위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락폭포를 찾은 관광객(형민우 기자)족구를 해도 될만큼 큰 유건바위 가운데 급류가 좁디 좁은 수로를 만들다가 바위 아래쪽에서 갑자기 엄청나게 깊어진다. 그러다 하류로 내려가면서 완만하게 얕아지는데 맨 아래쪽은 발목에 찰랑거릴 만큼 얕고 아주 넓어서 물놀이에 좋다 . 이곳에서 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절벽 밑부분은 소용돌이가 있어 물놀이는 삼갈 것을 권한다. 상류를 트레킹해 가면 깊이를 알 수 없는 시커먼 '용소'도 있으나 물놀이는 금지돼 있다. 경북 상주의 성주봉휴양림 내 계곡 (성연재 기자)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 033-576-0394 ◇충청권 = 산세 수려한 월악산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 내 닷돈재 야영장 바로 앞 지점이다. 물놀이가 가능한 지점은 계곡을 따라 적지않지만 이곳을 권하고 싶다.닷돈재 야영장 밑으로 월악송계오토캠핑장까지는 어느 곳이라도 물놀이에 좋다.가평 유명산휴양림 내 계곡(성연재 기자)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미륵송계로 1647 ☎ 043-653-3250 ◇영남권 = 멋지고 좋은 계곡이 산재해 있지만 숨은 물놀이 메카는 의외로 휴양림에 있다.경북 상주의 성주봉휴양림은 계곡을 막아 물놀이장을 꾸며놓았는데 그 규모가 다른 휴양림과는 비교된다. 100% 계곡물로 채워진 이 물놀이장 가운데는 1.5m 깊이의 어른 물놀이장부터 폭포가 떨어지는 곳에는 폭포수 야영장도 있다.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물놀이장도 물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야영데크가 즐비해 그늘막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실컷 즐길 수 있다는 것. 덕풍계곡마을이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뗏목 타기 물놀이 이후 시원한 수박을 먹고 낮잠을 자보도록 하자.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 성주봉로 3 ☎ 054-541-6512 ◇호남권 = 지리산 등 수없이 많은 명산을 가진 호남권에도 좋은 계곡이 많다.지리산 구례의 수락폭포는 대표적인 곳이다. 15m 위에서 쏟아져내리는 장쾌한 폭포수에 몸을 맡기면 엄청난 수압과 함께 차디찬 수온에 나도 모르가 "시원하다"는 소리를 내뱉게 된다.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지리산 국립공원 피아골 야영장 바로 앞도 명소 중의 명소다.지역민들에게 알려진 곳이지만 지리산 캠핑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려면 이만한 곳이 없다.굳이 야영을 하지 않더라도 주차료 5천원과 입장료 2천원씩을 내면 하루 물놀이 장소로는 그만이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99-1 ☎ 061-78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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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심각한 역할요? 이번엔 유쾌한 작품만 했죠"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서 주인공 태만 역 시청률 30% 넘는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도 열연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형사(살인의 추억)였다가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는 소시민(화려한 휴가)이었다가 여자에게 집적대는 영화감독(하하하)이 된 그 배우 김상경(42)은 인간 본성의 악마성을 들춰내는 스릴러와, 한국 현대사의 의미 있는 궤적을 그린 시대극, 그리고 욕망에 허덕이는 현대인의 일상을 그린 영화를 통해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없이 가벼워졌다. 명문대를 나왔지만 10년째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는 인물, 아내에게 틈만 나면 구박당하고, 딸의 저금통을 뒤지는 철없는 아빠를 맡아 연기했다. 김덕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아빠를 빌려 드립니다'에서다. "제 성향이 유쾌한 걸 좋아해요. 영화를 하면서 언젠가는 제 성격을 드러낼 수 있는 역할을 맡을 거로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아빠를 빌려 드립니다'의 시나리오를 보게 됐어요. 도전이라고 생각했지만 내 성격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강했습니다."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아빠를 빌려 드립니다'에서 그는 돈벌이는 못하지만, 딸과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따뜻한 아빠 역을 맡았다. 실제로는 어떤 아빠일까. 그는 5살배기 아들을 키우고 있다. "직업 특성상 촬영이 있을 때는 많이 놀아주지 못해요. 분명한 건 나도 그 아이를 좋아하고, 그 아이도 나를 좋아한다는 거죠. 제 목표는 장난꾸러기 아빠가 되는 거예요. 나이가 들어서도 끝까지 아이와 장난할 겁니다." 아이와 잘 놀아준다는 것뿐 아니라 '백수생활'을 즐긴다는 점도 극 중 인물과의 공통점이다. 그는 "한 달 반 정도를 아예 집 밖에 나가지 않았던 적도 있다"고 했다. "쉴 때는 밥 먹고 낮잠, 운동 또 낮잠, 책읽기, 그다음에는 누구 불러내 술 마시고…. 그런 백수생활을 해요. 예전에는 그런 백수 생활이 조금 길었는데, 요즘은 '2주에서 한 달 정도만 지나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기가 짧아졌다고 할까요?" (하하) 밝은 성격의 태만에 이어 3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도 김상경은 엉뚱한 웃음을 전한다. 재벌 2세로, 일 처리는 깔끔하나 엉뚱한 성격의 문태주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첫 대본을 읽을 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상황이 웃긴 게 있었지만, 캐릭터가 그 정도로 엉뚱하진 않았거든요. 태주는 특이한 억양을 지닌 독특한 인물로, 멘사 회원이지만 감정 수준은 6-7세 정도에 머문 미성숙한 인물이에요. 사람들과 대인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캐릭터죠." 사실 코믹하면서도 엉뚱한 인물을 연기해 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으나 다행히 반응이 좋아 내심 안도했다고 했다. 김상경은 '아빠를 빌려 드립니다'에서는 문정희와, '가족끼리 왜 이래'에선 김현주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두 여배우 모두 연기적으로 "정점에 오른 숙성한 배우들"이라며 "젊은 연기자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느꼈다"고 했다. 코미디 '아빠를 빌려 드립니다'와 '가족끼리 왜 이래'를 통해 유쾌한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 김상경. "지금 나는 조증(躁症) 상태"라며 즐거워 한 그는 드라마가 끝난 후 다시 한 번 일상적인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상을 그린 영화에서의 연기가 제일 어려워요. 색깔이 없는 역할은 매우 어려워요. '살인의 추억' 때도 송강호 형은 색깔이 있었지만, 저는 아무런 색깔도 없었어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물의 색깔이 달라지기에 보람차요. 어렵지만, 그래도 그런 역을 연기하는 게 제일 재밌고 좋아요."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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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톤프로젝트 "곡쓰다 울기도…내밀한 이야기 담았죠3집 '각자의 밤' 발표…10월3~5일 서울 공연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인디계의 아이돌'이 돌아왔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원맨밴드 에피톤 프로젝트(본명 차세정·30) 이야기다. 낯선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듯한 세련된 음악이 선사하는 섬세한 정취는 여전하다. 하지만 음악 마디마다 햇살 가득한 봄의 풋풋함보다는 고민 많은 불면의 가을밤이 연상된다. 아마 그의 말처럼 이번 앨범이 자신의 '그릇'을 넓혀가는 소중한 변화의 과정에 놓인 것이기 때문일 터다. 정규 3집 '각자의 밤'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에피톤 프로젝트를 최근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앨범 발매 소감을 묻자 그는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고 답했다. 흔한 대답이지만 분명 편안한 표정은 아니었다. "전작보다 어둡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준비하며 여러 일을 겪었는데, 가급적 개인적인 감정을 담지 않으려 했지만 마음 상태가 곡에 묻어나더라고요. 애써 밝은 곡도 넣어봤는데 곡이 '붙지' 않았죠. '이번 앨범은 이렇게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2006년 싱글 '1229'로 데뷔한 에피톤 프로젝트는 감성적인 노랫말과 세련된 편곡으로 20~30대 젊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9년 발표한 미니 앨범 '긴 여행의 시작'부터 1집 '유실물 보관소', 2집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까지 발표한 앨범마다 팬과 평단으로부터 고루 호평받으며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루시아(심규선), 한희정 등 홍대 여성 싱어송라이터와 성공적인 합작으로도 유명한 그는 근래에는 가수 이승기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전설' 이선희 노래의 가사도 쓰는 등 창작 활동의 폭을 넓혔다. 그동안 사랑의 설렘도 이별의 슬픔도 관조하는 어조로 우회적으로 돌려 말해온 단순하지 않은 감성의 그이긴 하지만 모두 열 세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부쩍 어두운 노래가 많다. 상대적으로 빠른 트랙도 박자의 중심에는 우울한 감성이 짙고(환상곡), 나른한 제목(낮잠)이어서 편하게 들어보면 헤어나기 어려운 슬픔이 느껴진다. '신예' 손주희가 부른 타이틀곡 제목도 '미움'이다. "'미움'은 두시간 만에 썼어요. 다른 곡처럼 가사나 멜로디를 고민하지 않았고 시쳇말로 '그분'이 왔다가신 거죠. 그만큼 제 심리를 더 반영한 것 같아요. '미움'은 쓰다가 피아노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했어요. 가라앉히려 했는데 결국 음악에 드러나더라고요." 그는 "그동안 곡을 쓸 때의 기본 원칙은 내 얘기도, 남 얘기도 아니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 내밀한 이야기가 더 많이 섞였다"고 전과의 차이를 짚었다. 하지만 변화는 가사에서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첫 트랙인 연주곡 '각자의 밤'은 그의 이전 작품처럼 감성적인 멜로디가 앞서지 않고 마치 재즈 밴드의 합주처럼 들린다. '환상곡'이나 '회전목마'도 노래가 계속 예상 밖의 전개를 보여준다. 그는 "기존 '에피톤표' 정체성을 부수고 싶었다. 내가 가진 습관을 깨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다보니 편곡하는데 머리가 쥐가 날 지경이었다(웃음)"고 고백했다. "예전에는 전주만 듣고 '에피톤 노래 아니냐'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좋게 말하면 '스타일'이겠지만 같은 테마가 반복되는 것일 수도 있죠. 이번에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면서 저의 그릇을 넓히려 했죠." 지난 2집은 자신이 모두 불렀지만 이번에는 다시 객원보컬 체제로 돌아왔다. 그는 "혼자서는 표현의 한계가 있어서"라는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2집을 나중에 들어보니 정서적으로 흐르는 느낌은 좋은데 한 사람이 부르니 전체적으로 좀 지겨웠어요. 과욕이었다고 생각해요.(웃음) 잘 부른 곡도 있지만 아예 키를 바꿔 여자가 부르면 좋았을텐데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 이번 앨범은 시작부터 객원보컬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환상곡'을 부른 '홍대 괴물' 선우정아에 대해서는 "진짜 선수다. 선우정아가 부르지 않았다면 곡 자체가 발표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함께한 보컬 손주희와 아진(플레어)에 대해서도 "노래와 잘 어울리는 좋은 톤을 가졌다"면서 "계속 노래 잘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내 음악을 더 빛낼 수 있는 분들이라면 '굽신굽신'할 생각"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앨범은 LP 형식으로도 발매된다. 발매 이유를 물으니 그는 "인터넷으로 노래를 듣다보니 음악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 가벼워진 측면이 있다"면서 "발매를 준비하며 나도 턴테이블을 구입해 들었는데 어느새 어린 시절처럼 음악을 여유롭게 듣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면서 LP 예찬론자로 돌변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27~28일 부산 센텀시티 소향씨어터 롯데카드홀에서, 10월 3~5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이 되겠네요. 앨범에 참여한 객원가수 분들도 모두 나올 예정입니다. 끝날 때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지' 생각하게 되는 공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펑펑 울 수 있는, 그러면서 조금은 웃을 수도 있는 공연이 될 것 같아요. 많이 기대해주세요."